개그우먼 김지선이 넷째 출산하고 진짜 독하게 다이어트해서 식스팩 복근을 만들었는데, 그게 대흥행하면서 홈쇼핑이랑 방송 섭외가 폭주했대. 하루에 홈쇼핑만 여섯 번씩 뛰고 예능 프로그램에 라디오 고정까지 겹치면서 한 달에 무려 2억 원씩 벌었다고 하더라고. 통장에 돈이 얼마나 쌓이는지 확인해 볼 시간조차 없을 만큼 정신없이 돈을 쓸어 담은 셈이지.
근데 빛 좋은 개살구라고, 정작 본인 마음은 완전히 타버린 숯검댕이처럼 피폐해졌대. 아이들은 잘 때만 겨우 보고 남편이랑 한 침대에 누워도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볼 정도로 소통이 단절되니까 극심한 우울증과 번아웃이 찾아온 거야. 어릴 때 가난했던 기억 때문에 무조건 부자만 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막상 원하던 걸 다 이뤘어도 행복하진 않았던 거지.
결국 지친 몸을 이끌고 무리하게 달리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어. 새벽 생방송이 있는 날에 매니저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빡쳐서 직접 난폭운전을 하며 돌아오다가 제대로 사고가 났대. 차가 종잇장처럼 박살 나는 순간에 주마등이 쫙 스쳐 지나가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는데, 다행히 천운으로 몸은 멀쩡했대.
이 아찔한 사고를 겪고 나서야 돈이 결코 행복의 전부가 아니며, 가족과의 시간이나 휴식을 돈과 맞바꾸고 있었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고 해. 그 뒤로 일이 점점 줄어들어도 예전처럼 불안해하지 않고, 드디어 쉴 때가 왔다며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됐대. 브레이크 없이 달리기만 하는 현대인들이 꼭 새겨들어야 할 썰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