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기억하지? 그 여파가 생각보다 꽤 넓은 데까지 튀었어.
가수 박서진이 7월 4~5일 서울 잠실 핸드볼경기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앙코르 콘서트를 결국 취소했거든. 소속사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2일 공식 SNS로 공식 취소 발표를 했는데, 이유가 바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야.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터졌고, 이에 반발한 사람들이 잠실 개표소를 봉쇄하는 시위를 장기간 이어갔어. 그러다 보니 해당 공연장 주변 교통이 통제되고 관람 환경도 엉망이 돼서, 아예 공연 자체가 불가능해진 거지.
소속사에서는 장소 이전이나 일정 변경도 검토해봤다고 했는데, 결국 답이 없어서 그냥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고. 이미 예매한 팬들 티켓은 전액 환불해준대.
박서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시작으로 부산, 광주까지 전국투어를 쭉 달려왔었는데, 마지막 서울 앙코르 무대가 이렇게 날아가버린 거야. 팬들 입장에선 진짜 허탈할 듯.
이게 박서진만의 문제가 아니었는데,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넥슨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일산 킨텍스로 도망(?)쳤고, 하이브 위버스콘이랑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도 운영 계획을 급하게 수정해서 겨우 진행했다고 해. 선거 한 번 삐끗한 게 공연계까지 이렇게 연쇄 타격을 줄 줄 누가 알았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