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믹스 강아지 '뽀심이'가 전남 담양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안락사 3일 전에 구조된 얘기야.
유기견 쉼터 '터미널쉼터'를 운영하는 이현진 소장이 뽀심이를 잠깐 밖에 데리고 나왔는데, 이 강아지가 자기 버린 사람한테도 꼬리 흔들고 뽀뽀하고 애교를 부리는 거야. 3일 뒤에 안락사가 예정돼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 모습에 이 소장이 눈물이 터졌고, 지푸라기 심경으로 영상 찍어서 SNS에 올렸지. 자막은 이랬어: '죽는 줄도 모르고 뽀뽀하고 애교 부리는 아가입니다. 3일 후에 죽어요.'
그 영상이 퍼지면서 댓글이 400개 넘게 달렸고, 입양 문의가 쏟아졌는데 전부 불발되다가 23일 오전에 극적으로 입양이 성사됐어. 뽀심이는 간신히 살아남은 거지.
근데 문제는 뽀심이만이 아니라는 거야. 보호소 동물들은 공고 기간이 보통 열흘 남짓인데, 그 안에 입양 못 되면 안락사야. 보호소 동물 절반 정도가 그렇게 생을 마감한다고 해. 특히 품종 없는 믹스견이나 대형견은 입양이 더 어렵거든.
그래서 이 소장이 올린 글에는 뽀심이 말고도 안락사 앞둔 개들 얘기가 가득해. '같은 방 친구는 저번 주에 안락사로 떠났어요. 나도 곧 따라가야 해요' 같은 문구랑 함께. 진짜 읽다 보면 마음이 좀 찢어짐.
입양 고려 중이라면 체크해야 할 게 세 가지야. 첫째, 내 환경이 그 동물한테 맞는지. 둘째,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병원비 책임질 수 있는지. 셋째, 가족 전원이 찬성하는지. 유기동물 입양은 '포인핸드' 앱이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