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계좌 열어봤다가 심장 마비 올 뻔했잖아. 코스피가 하루 만에 무려 10%나 폭락해서 8203으로 문을 닫았대. 코스닥도 7.9%나 떨어지면서 그야말로 파란나라를 보았나 수준이야. 주식창이 온통 시퍼렇게 물들어서 눈이 다 아플 지경이라니까.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가 쌍으로 12% 넘게 폭락했어. 오죽하면 시장이 너무 급격히 가라앉으니까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랑 사이드카까지 발동됐겠어. 주식거래가 20분 동안 강제로 멈췄는데, 이건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래. 미장에서도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더니 국장까지 그 직격타를 제대로 맞은 거지.
특히 최근에 SK하이닉스가 삼전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차익실현 매물이 폭탄처럼 쏟아졌어. 외인들이랑 기관들은 이때다 싶었는지 각각 5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탈출했거든. 근데 우리 용감한 개미들은 이 와중에 11조 원어치나 쓸어 담았더라고. 역시 개미들의 불타는 예술혼은 아무도 못 말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나라 망할 징조 같은 근본적인 악재 때문은 아니래.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올랐던 반도체 쏠림 현상이 한 번에 싹 정리되는 일종의 조정 과정이라는 거지. 결국 마지막에 웃는 건 실적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반도체 주식일 거래. 다들 멘탈 꽉 잡고 한강 수온 체크하러 가는 일은 없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