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장 같이 갔다가 유부남 직장 상사한테 눈이 맞아버린 한 직원의 사연이 커뮤니티에 올라왔어. 원래 다른 사람이 가기로 했던 1박 2일 출장이었는데, 갑자기 빵꾸가 나는 바람에 둘만 가게 됐대. 거기서 용기를 내서 마음을 고백했는데, 상사 놈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줘서 그날 밤 이후로 1년 넘게 비밀 연애를 이어가고 있대.
근데 이 관계가 진짜 골 때려. 상사는 아내랑 딸까지 있는 빼박 유부남이거든. 글쓴이는 자기가 1순위가 아니라는 사실에 현타가 오면서도, 그 남자가 호출만 하면 만사 제쳐두고 달려가는 이른바 ‘을의 연애’를 자처하고 있어. 친구들한테 남친 소개도 못 하고, 엄마가 데려오라고 해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숨기기 바쁜 자괴감 가득한 상황인 거지.
더 황당한 건 이 와중에 관계를 계속 유지해도 될지 고민이라며 글을 올렸다는 거야. 정신 못 차리고 온갖 똥차 감성에 젖어 있는 글쓴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급속 냉각됐어.
사랑으로 포장하지 마라, 그건 그냥 남의 가정 파괴하는 짓이다라며 팩폭을 날렸고, 조만간 상간녀 소송장 날아와서 인생 참교육당할 테니 정신 차리라는 뼈 때리는 조언들이 쏟아지는 중이야. 본인만 로맨스 소설 찍고 있는 눈물겨운 불륜 스토리의 최후는 이미 정해져 있는 법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