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SBS 예능 '산골총각 영웅'에서 제대로 허당미를 발산하며 친근한 매력을 뽐냈어. 삼시세끼 차승원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꼬물거리면서 밥 차리는 모습이 은근히 킹받으면서도 귀엽더라고. 쌀 씻는 게 너무 느릿느릿하니까 같이 온 허경환이 “너 쌀이랑 연애하냐”라며 팩폭을 날렸는데, 영웅이는 쌀뜨물이 계속 나온다며 억울해하는 살림 초짜의 정석을 보여줬지.
친구들과의 케미도 아주 꿀잼이었어. 허경환, 현봉식, 조째즈 세 사람이랑 텃밭에서 상추 따다가 뿌리까지 다 뽑아버리는 대참사를 일으키더니, 화장실에 갇힌 현봉식을 구하겠다고 부엌에서 뒤집개를 들고 나타난 임영웅 때문에 배꼽 빠지는 줄 알았잖아. 완전 엉뚱함 그 자체라니까.
그래도 역시 본업 천재답게 밤이 되니까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어. 조째즈바를 개장하고 임영웅 특유의 감성 촉촉한 라이브를 때려주는데, 낮의 허당 고소한 냄새는 싹 사라지고 낭만 치사량 초과더라. 서툴지만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꿀보이스까지 다 해 먹는 사기캐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준 방송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