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비자 발급 수수료를 무려 400% 넘게 올려버린대. 거의 48년 만에 올리는 건데, 단수 비자 발급비가 18달러에서 93달러(약 14만 원)로 껑충 뛰어버렸어. 복수 비자는 무려 28만 원 수준이라고 하네. 완전 창조경제급 인상률이지 않냐?
근데 아주 쏠쏠하게 웃긴 건 이게 모든 나라에 다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거야. 작년에 일본 제일 많이 간 중국, 인도, 베트남 같은 100여 개 나라만 콕 집어서 타겟팅당했거든. 반면에 한국이랑 미국을 포함한 70개국은 여전히 무비자 개이득이라 당분간 공짜 입국이 가능해. 한국인 지갑은 알아서 지켜주는 일본의 당근과 채찍질 지리네. 나중에 제스타라는 전자여행허가제 들여오면 수수료 좀 낼 수도 있다는데, 일단 당장은 무료 패스야.
이유를 보니까 일본 정부가 이민 규제를 빡세게 가동하는 중이래.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쥐도 새도 모르게 불법 체류하는 꼼수를 차단하겠다는 거지. 게다가 이렇게 뜯어낸 수수료 수익은 자국민들 여권 발급 비용 깎아주는 꿀단지로 쓴대. 영주권 수수료도 최대 30만 엔까지 올릴 예정이라 인권 단체들은 뇌정지 와서 반발하는 중이야. 오버투어리즘 때문에 현지인들 빡친 것도 한몫했나 봐. 덕분에 중국인 발길은 뚝 끊겼다는데, 일본 갈 거면 지금이 기회인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