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아공한테 0대1로 졌어. 그것도 그냥 진 게 아니라 '졸전' 끝에 진 거라서 더 뼈아프지.
경기 끝나고 JTBC 해설위원 박지성이 유튜브 후토크에서 작심하고 한마디 했는데, 그냥 '아쉽네요~' 수준이 아니라 핵직구를 꽂아버렸어. 박지성 曰: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 그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얘기를 꺼내는데, 그때도 홍명보 감독이었고, 그때도 준비 과정이 엉망이었고, 그때도 조별 예선에서 1무 2패로 탈락했거든. 근데 그 역사를 2025년에 그대로 리플레이하고 있다는 거야. 무려 10년이 지났는데 복붙이 된 거지. 이건 향수가 아니라 트라우마 재현이잖아.
박지성은 선수들 개인 실력은 남아공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했어. 1대1 싸움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다 위였다는 거야. 근데 결국 축구는 11명이 하는 팀 스포츠고, 전술 싸움인데, 오늘 경기는 '완벽하게 상대 감독 전술에 무너졌다'고 표현했어. 즉, 재료는 좋았는데 요리를 망친 셈이지. 셰프 문제.
그리고 칼날은 대한축구협회(KFA)로 향해.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고 있는 곳에 있다'고 했거든. 에둘러 말했지만 KFA 정조준이지. 솔직히 다들 알고 있었잖아.
배성재 캐스터가 '앞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박지성이 '솔직히 모르겠다'고 했어. 그러면서 지니 요정이 나타나도 마법처럼 바뀌는 건 없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려면 최소 10년은 필요하다고 했지. 10년이라니... 지금 중학교 1학년이 군대 다녀와야 바뀐다는 소리야.
현재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A조 3위야. 32강 와일드카드 노려야 하는데, 다른 조 결과까지 기다려야 해. 만약 올라가면 독일이랑 붙을 수도 있는데... 뭐, 일단 올라가야 얘기가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