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아공한테 0대1로 져서 조 3위로 내려앉았어. 원래 비기기만 해도 2위로 32강 직행 확정이었는데, 갑자기 경우의 수 월드가 열려버린 거지. 그래도 멕시코가 체코를 3대0으로 잡아줘서 조 4위 추락은 피했어. 진짜 멕시코가 8년 전 독일전의 그 은혜를 이렇게 갚는 느낌이더라.
경기 내용은 솔직히 답답 그 자체였어.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벤치에 앉히는 초강수를 뒀는데, 결과적으로는 완전 꼬였지. 이재성도 벤치에서 시작했고, 오현규를 원톱으로 세웠는데 초반 잠깐 빼곤 남아공 역습에 계속 흔들렸어. 김승규가 선방쇼로 몇 번 막아줘서 버틴 거지, 전반부터 분위기가 썩 좋진 않았거든.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바꾸려 했는데, 오히려 후반 18분 남아공 마세코한테 역습 한 방 맞고 실점했어. 그 뒤로 몰아붙이긴 했는데 상대 수비벽이 진짜 와이파이 비밀번호급으로 안 풀리더라. 결국 끝까지 골을 못 넣고 그대로 종료.
이걸로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으로 조 3위가 됐고 이제 다른 조 결과를 봐야 32강 갈 수 있는 처지가 됐어. FIFA 랭킹으로는 한국이 훨씬 위인데 또 아프리카 팀 상대로 고전한 셈이고, 토고전 이후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 상대로 20년째 승리가 없다는 기록도 이어졌어. 한마디로 자력 진출 티켓은 놓쳤고, 이제 계산기 두드리면서 기도 메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