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전에서 0-1로 지면서 조 3위로 추락, 자력 32강 진출이 완전히 날아갔어. 상대가 남아공이었는데 졌다는 거잖아. 그것도 전술도 없이, 의지도 없이.
근데 이번 경기에서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JTBC 해설위원으로 나온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야. 경기 중계하다가 그냥 열받아서 실시간으로 갈아버리기 시작한 거지.
후반 18분에 실점하고 나서도 벤치가 아무 변화 없이 멀뚱멀뚱 있으니까, 박지성이 중계석에서 “1-0으로 지나 2-0으로 지나 마찬가지인데 수비를 그대로 두고 간다“며 “골 넣을 의지가 안 보인다“고 직격했어. 해설위원이 해설 중에 감독한테 이 정도면 거의 저격 수준이지.
경기 끝나고 분석 방송에서는 더 수위가 올라갔어. “세 경기 내내 공격을 어떻게 풀겠다는 전술이 전혀 없었다. 이기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총평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직접 겪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참사를 꺼내들었어.
”2014년 실패했을 때 뭐가 문제였는지 배울 시간이 충분했는데, 이번에 그 실패의 역사를 똑같이 반복했다”는 거야. 본인이 그 2014년 당시 선수였던 사람이 하는 말이라 무게감이 남달랐지.
거기서 끝이 아니야. ”과거의 실패를 그대로 반복했다는 건 한국 축구를 이끄는 곳에서 크게 잘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대한축구협회 전체 시스템으로 불똥을 튀겼어. 감독 한 명 자르는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지.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는데, '박지성이 저 정도로 말하면 진짜 심각한 거', '협회 시스템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공감 댓글이 줄줄이 달렸어. 그나마 이번 참사에서 가장 명쾌했던 건 해설위원 박지성이었다는 게 슬프긴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