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시 분위기 한마디로 정리하면, 코스피가 계단으로 내려온 게 아니라 그냥 미끄럼틀 탔다고 보면 된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519.09포인트, 그러니까 5.81% 빠지면서 8,411.21에 장을 마쳤어. 시작부터 이미 기운이 없었는데, 장중에는 8,126.84까지 더 밀리면서 시장 참가자들 심장이 같이 출렁였지. 하락 속도가 심상치 않으니까 오전 11시 12분쯤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고, 낮 12시 10분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어. 쉽게 말하면 거래소가 잠깐 “잠깐만, 이거 너무 급한데” 하면서 브레이크를 건 셈이야.
코스닥도 가만히 있진 않았어. 36.44포인트, 4.10% 내린 851.37로 마감했거든. 코스피보다 덜 빠졌다고 위로하기엔 숫자가 주는 체감이 꽤 매웠다.
결국 이날 시장은 시작부터 불안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이 커졌고, 안전장치가 두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매도세가 거셌다는 게 핵심이야. 한마디로 시장이 “오늘은 멘탈 관리의 날”이라고 공지 올린 느낌. 숫자는 차갑고, 체감은 뜨겁고, 투자자들 머릿속엔 차트 대신 한숨만 풀로 적립된 하루였다고 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