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2강 경우의 수 계산기가 또 바빠지게 생겼어. 세네갈이 이라크를 5대0으로 잡아버리면서, 조 3위끼리 비교하는 순위에서 한국이 6위에서 7위로 한 칸 밀렸거든. 이번 대회는 12개 조 1, 2위 말고도 조 3위 상위 8팀이 32강에 가는데, 세네갈이 골득실까지 왕창 챙기면서 한국 입장에선 카드 한 장이 사라진 셈이 됐어. 원래는 세네갈이 적당히 이기면 한국이 비교 우위에 있을 수도 있었는데, 이라크가 전반 13분에 퇴장까지 당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거의 게임 밸런스 붕괴급으로 흘러갔지.
세네갈은 전반 초반부터 골 넣고 기세를 잡았고, 후반에는 사르, 게예, 은디아예까지 줄줄이 득점하면서 골잔치를 열었어. 이라크는 3전 전패로 그대로 마감. 한국 팬들 입장에선 남의 경기 보다가 혈압 체크하게 된 상황인 거지.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노르웨이를 4대1로 눌렀어. 근데 이날 주인공은 음바페도 홀란도 아니고 뎀벨레였음. 전반에만 해트트릭 박아버리면서 거의 혼자 하이라이트를 다 찍었어. 음바페는 골 2개를 도우면서 조연 모드로 지원했고, 홀란은 아예 출전도 안 했어. 프랑스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 노르웨이는 2위로 같이 32강 진출. 결국 이날 요약하면, 한국은 순위표 보다가 한숨 쉬고, 프랑스는 뎀벨레가 멱살 잡고 올라간 날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