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고? 싶은 훈훈한 사연 하나 들어봐.
6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A씨가 병원 갔다 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아기가 갑자기 '분수토'를 시전해버렸어. 그냥 토도 아니고 분유 먹고 나서 두드러기 반응까지 있었던 상태라 몸 상태가 엉망이었던 거지. 택시 안에서 아기 안고 짐까지 들고 있던 A씨 입장에선 그야말로 멘탈 증발 직전이었을 거야.
근데 여기서 반전. 보통이면 기사 아저씨 인상 팍 구기고 '아 진짜...' 하면서 분위기 싸해질 거 같잖아? 근데 이 기사님은 달랐어. '아기가 그런 건데 괜찮아요'라는 역대급 한마디를 날려줬거든. 거기서 끝이 아니라 비닐봉지, 물티슈, 휴지까지 직접 챙겨주면서 당황해서 쩔쩔매는 엄마를 오히려 진정시켜줬어. 진정한 프로의 자세 아니냐고.
목적지 도착하고 A씨가 '잠깐만요 청소 도와드릴게요' 했는데 기사님은 그냥 훌쩍 떠나버렸어. 쿨내 진동하는 뒷모습이 눈에 선하지 않냐.
근데 A씨도 그냥 넘어갈 사람이 아니었어. 택시 호출 앱으로 기사님 연락처 찾아서 직접 연락해서 '계좌번호 알려주시면 답례라도 하고 싶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기사님 왈, 또 '아기가 그런 건데 괜찮다'며 정중하게 거절.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같은 말로 거절하는 이 일관성... 이미 캐릭터가 완성된 분이셨어.
A씨는 아기 첫 알레르기 반응에 이미 심장 철렁한 상태였는데 기사님 배려에 눈물이 터졌다고 했어. 커뮤니티에 감사 글 올리면서 기사님 이름까지 언급하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고, 이 글이 퍼지면서 '아직 세상 살 만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지.
진짜 토 맞고도 '괜찮아요'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기사님 덕분에 오늘 하루 인류애 풀충전하고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