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려는 평범한 직장인들 진짜 멘탈 나가는 소식이 나왔음.
KB부동산이 발표한 '주택구입 잠재력지수(HOI)'라는 게 있는데, 쉽게 말하면 서울 중위소득 가구가 대출 껴서 실제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전체의 몇 퍼센트냐를 나타내는 수치임. 이게 올 1분기 기준 7.8%임. 100채 중 7~8채만 '그나마' 살 수 있다는 거지. 2022년 한은이 빅스텝 밟던 시절엔 이게 2.3까지 내려갔었음. 그때는 100채 중 2채... 진짜 그냥 서울 포기각이었던 거임.
그럼 지금 중위소득이 얼마냐고? 월 679만원임. 3년 전 600만원에서 13% 오른 거임. 반면 서울 중위 아파트 매매가는 같은 기간 9억8천에서 12억으로 22% 뜀. 월급은 느릿느릿 기어가는데 집값은 KTX 타고 달려간 셈이지.
더 웃긴 건 HOI 지수 계산할 때 LTV 70% 기준으로 뽑은 수치라는 거임. 근데 서울은 전 지역이 규제지역이라 실제 LTV는 40%밖에 안 됨. 즉 저 7.8%도 사실 '이론상 최선의 경우'고 현실은 더 처참하다는 얘기임.
그러면 집은 누가 사냐? 바로 주식 팔아서 사는 사람들임. 최근 3개월간 서울 주택 매입에 쓰인 주식 매각 대금이 무려 1조3590억원임. 반도체 성과급 수억 받는다는 소문에 동탄·광교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 결국 대출 규제가 '현금 부자'와 '평범한 직장인' 사이의 격차를 더 벌려놓는 역설적인 상황이 된 거임.
하반기에 금리 인상까지 본격화되면 15억 미만 아파트에 적용되던 '최대 6억 주담대 한도'마저 활용하기 빡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옴. 현장 금리는 통계상 4%초반이라지만 실제론 4%후반 이상 적용받는 경우도 수두룩하다니까.
요약하자면, 월급 열심히 모으면서 대출 껴서 내 집 마련하려는 사람한테 서울 부동산 시장은 점점 더 '넘사벽'이 되어가고 있다는 거임.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러냐고 물어보면 시장이 그냥 웃으면서 '그건 니 사정'이라고 하는 느낌적인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