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모르겠는데, 현실이 맞음. 홍명보호 2026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최종 확정됐어.
상황 설명하자면, 한국은 조 3위로 간신히 살아남을 마지막 희망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한테 지거나 비기면 됨' 이라는 경우의 수였음. 즉 남의 나라 경기 결과에 5천만 명이 숨죽이고 있는 상황이었지.
초반엔 진짜 심장 쫄깃했음. 전반 10분에 우즈베키스탄이 선제골 넣으면서 한국 팬들 잠깐 환호했거든. '어? 이대로만 가자...' 하는 그 분위기 있잖아. 근데 그 기쁨이 채 식기도 전에 후반전에 콩고가 폭주하기 시작함. 위사가 동점골 꽂고, 마옐레가 역전골 터뜨리고, 또 위사가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콩고가 3-1로 역전승해버림.
우즈베키스탄 입장에서도 억울하겠지만, 그보다 더 억울한 건 그걸 보고 있던 한국 팬들이지. 콩고가 승점 3점 가져가면서 조 3위 싸움에서 한국을 추월해버렸고, 한국은 와일드카드 컷라인인 8위 안에도 못 들고 9위 밖으로 튕겨나감.
이게 얼마나 어이없는 상황이냐면,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역대급 '꿀조' 뽑았다고 축구 전문가들한테 칭찬받았던 조였음. 누가 봐도 32강은 무난하게 올라갈 거라고 봤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 48개국으로 확대된 32강 체제에서도 못 올라간 거임. 이건 진짜 기록적인 흑역사.
선수들이 '대가리 박고 미친 듯이 뛰겠다'고 각오 다진 것도, 훈련장에서 기합 넣던 것도 다 날아가버렸어. 결국 홍명보호는 변명할 틈도 없이 짐 싸서 귀국행 비행기 타게 생겼음.
한국 축구 역사에 이렇게 씁쓸한 마침표가 찍힌 건 처음인 것 같아. 꿀조 받고 조별리그 탈락... 이게 말이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