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음. 홍명보 감독 체제로 출전한 이번 대회, 결론부터 말하면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막을 내렸어.
경기 내용을 좀 보면, 1차전 체코전에서 2-1 역전승으로 '오 이번엔 다르네?' 싶었는데, 2차전 개최국 멕시코한테 0-1로 지고,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한테도 졸전 끝에 0-1로 지면서 승점 3에 조 3위로 마무리됨. 승리는 딱 한 번이었던 거야.
그래도 조별리그 3위 팀들 중에서 상위 8개 팀은 32강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남아공전 직후만 해도 가능성이 없진 않았어. 근데 사흘 동안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희망 고문'을 당한 거지. 한국한테 유리한 경우의 수가 3개만 터져도 됐는데, 실제로 터진 건 스페인이 우루과이 이긴 것 딱 하나뿐. 결국 K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한테 역전패 당하면서 한국 탈락이 확정됐음. 하늘도 포기한 거야.
최종 순위 34위. 이번 대회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첫 대회인데, 예전 32개국 기준으로 환산하면 본선 진출도 못 한 수준이라는 거 ㄷㄷ. 2014년 브라질 대회 승점 1이라는 저점도 갱신해버린 진짜 역대 최악의 월드컵이 된 거지.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도 뼈아픈 건, 2014년 브라질 때는 준비 기간이 1년밖에 없었는데 이번엔 2년이나 있었다는 거야. 근데 선임 과정 공정성 논란 터지면서 시작부터 팬들 등 돌렸고, 그 분열된 민심은 대회 내내 회복 못 함.
손흥민은 이번이 4번째 월드컵이었는데 공격포인트 제로. 한 골만 더 넣으면 안정환, 박지성 넘어서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그 기회 자체가 사라졌어. 에이징 커브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던 거지.
대한축구협회는 불신이 깊어진 상황에서 이번 성적을 '마지막 보루'로 봤는데 그것마저 무너졌으니, 귀국 후 폭풍이 예상되는 상황. 홍 감독 일행은 현지 시간 28일 과달라하라를 떠나 30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데... 공항 분위기가 어떨지는 상상에 맡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