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2024년에 대표팀 사령탑 맡으면서 했던 말이 있어.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근데 그 봉사의 몸값이 38억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축구팬들이 완전 뒤집어진 거야.
글로벌 급여 분석업체 샐러리리크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48개국 감독 연봉 순위를 공개했는데, 홍 감독이 216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8억원으로 전체 16위에 랭크됐어. 원래 우리가 알고 있던 금액 20억의 두 배 수준이고, 클린스만 전 감독 연봉도 웃도는 역대 한국 대표팀 감독 최고 연봉 수준이라는 거지. 물론 축구협회는 '터무니없는 정보'라고 부인했는데... 어쨌든 공식 연봉 자체를 한 번도 발표 안 한 협회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긴 해.
그래서 성적은? 처참했어. FIFA 랭킹 60위짜리 남아공한테 0-1로 지면서 1승 2패, 조 3위로 탈락. 심지어 비기기만 해도 32강 가는 경기였는데 그걸 놓친 거야. 볼 점유율은 68%로 앞섰는데 슈팅은 8개 대 13개로 오히려 밀렸다는 게 진짜 웃긴 통계지. 공만 잡고 아무것도 안 한 셈.
여기서 비교가 진짜 뼈아파. 일본 모리야스 감독 연봉은 14억, 한국한테 이긴 남아공 브로스 감독은 16억, 체코 코우베크 감독은 고작 3억이야. 근데 이 세 팀 다 32강 올라갔거든. 연봉이랑 성적이 완전 반비례 챠트를 그리고 있는 거지.
이영표 해설위원도 탈락 직후 '21세기 들어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무기력한 경기'라며 '정말 힘들다'고 했을 정도니까, 현장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말 다 했지.
결국 한국은 사흘 동안 멕시코 숙소에서 남의 경기 결과 기다리다가, 콩고가 우즈베키스탄을 3-1로 잡으면서 와일드카드 마지노선도 못 지키고 공식 탈락 확정. 짐 싸서 귀국.
'봉사치고는 너무 비싼 봉사'라는 팬들 말이 이번 월드컵을 가장 잘 요약해주는 한 문장 아닐까 싶다. 이제 홍 감독 거취 논란이 본격 시작될 것 같은데, 한국 축구 다음 챕터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