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라고 하면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는 기관 아님? 근데 그 선관위에서 직원 채용할 때 점수를 마음대로 조작한 사건이 터졌어.
2021년 7~8월, 경남도선관위에서 경력직 직원 채용이 진행됐는데, 채용 담당자였던 50대 A씨랑 40대 B씨가 면접 결과를 본인들 입맛대로 갈아엎어버린 거야. 명분은 뭐냐고? '성비 조절'이래. 합격자 중에 여자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여성 지원자 2명 점수를 낮게 조작해서 불합격시키고, 원래 떨어졌던 남성 지원자 2명 점수는 높게 올려서 합격시킨 거지.
조작 방법도 진짜 클래식한데, 면접 위원들이 연필로 채점한 거 지우개로 싹 지우고 사인펜으로 다시 써버린 거야. 디지털 흔적도 없고 연필이니까 지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한 거겠지. 근데 이게 결국 감사원 수사 의뢰로 검찰까지 넘어가면서 다 들통난 거임.
A씨는 심지어 본인이 면접 내부 위원으로 직접 면접에도 참여했다고 하니, 채점하는 사람이 직접 지우개질까지 한 셈이지. 진정한 원스톱 서비스네.
현재 이 두 사람은 경남도선관위가 아닌 다른 선관위로 자리 옮겨서 여전히 근무 중이고, 부정하게 합격한 남성 2명도 현재까지 선관위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해. 피해를 입은 여성 지원자 2명 입장에서는 진짜 억울하겠지.
검찰은 이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헌법기관인 선관위 인사제도의 공정성을 침해했다'고 밝혔어. 공정한 선거를 관리해야 할 기관이 정작 내부 채용에서 이런 짓을 했다는 게 아이러니의 끝판왕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