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전세값이 또 올라버렸대.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어드니까 사람들이 연립·다세대 원룸 쪽으로 우르르 몰렸고, 그 여파로 원룸 보증금이 한 달 새 거의 600만원 뛰었어. 5월 기준 서울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2284만원, 전달보다 2.8% 오른 수준이고, 월세도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7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대. 한마디로 아파트에서 밀린 수요가 원룸 시장으로 번지면서 비아파트까지 같이 끌어올린 거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원룸 전세 보증금이 올랐고, 제일 비싼 곳은 역시 서초구였어. 평균 전세 보증금이 2억7927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125% 수준이고, 무려 10개월 연속 1위래. 그 뒤로 강남, 중구, 성동, 용산, 광진 같은 곳들이 줄줄이 평균보다 높았고, 월세 최강자는 강남구였어. 평균 97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138% 수준인데, 12개월 연속 1등이라 거의 원룸계의 끝판왕 느낌이야.
결국 분위기는 이거야. 아파트 전세 구하려다 숨 막히니까 상대적으로 작은 집으로 수요가 이동했고, 원룸 시장도 이제 만만하게 볼 단계가 아니라는 거. 예전엔 원룸이면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했는데, 지금은 보증금 숫자 보고 정신이 번쩍 드는 상황이 된 셈이야. 서울 주거비, 진짜 쉬운 모드가 사라진 게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