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안팎에서 갑자기 광주로 전근 가면 5억 챙겨주고 아파트 분양권까지 준다는 썰이 퍼져서 한동안 분위기가 꽤 시끌시끌했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에는 광주 반도체 거점으로 갈 사람 모집 조건이라면서, 계열사 실무진 중 일부 직급만 대상이고 DX는 빠진다느니, 이주 정착금 1억에 4억 무이자 대출까지 얹어 총 5억 지원한다느니, 심지어 신축 아파트 로열동 로열층 분양권 우선 배정 같은 말도 적혀 있었음. 거의 회사 공지가 아니라 커뮤발 상상력 풀가동 버전이었던 셈이지.
근데 삼성전자 쪽은 이거 보자마자 전혀 사실 아니라고 선 긋었어. 아직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본격적으로 굴러가는 단계가 아닌데, 벌써 광주 전근 대상자랑 보상안이 정해졌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야. 즉, 내부 확정 문서처럼 돌던 그 글은 공식 정보가 아니라는 거지.
이런 얘기가 먹힌 이유도 있긴 해. 요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얘기가 커지면서, 진짜 중요한 건 공장 부지보다 결국 사람을 어떻게 데려오고 눌러앉게 하느냐는 말이 많거든. 반도체 라인은 숙련 인력이 핵심이라 수도권과 충청권에 몰린 엔지니어를 지방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다는 거야. 직원들 반응도 싸늘했대. 회사가 무슨 아파트 분양권까지 주냐, DX 제외 문구는 너무 티 나는 낚시 아니냐는 식이었고, 광주 가는 사람이 괜히 밀려난 인력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왔어. 결국 이번 해프닝은 지방 대규모 투자에서 제일 빡센 문제가 결국 사람이라는 현실을 보여준 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