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이 방송이랑 유튜브에서 결혼 생활 얘기를 솔직하게 풀었는데, 한때는 진짜 이혼까지 고민했었다고 하더라. 근데 신기하게도 유방암 투병을 겪고 나서 남편 이봉원이랑 관계가 오히려 더 편해지고 가까워졌다는 거임. 예전엔 거의 말을 안 할 정도였는데, 아프고 나서는 기운도 없고 목소리도 차분해지면서 서로 대하는 분위기가 좀 부드러워졌다고 함. 인생이 사람 말투까지 강제 업데이트한 셈이지.
박미선 특유의 입담도 여전했는데, 이혼하려고 마음먹을 때마다 주변 언니들이 먼저 이혼해서 괜히 따라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못 했다는 얘기를 웃기게 털어놨음. 그러면서도 남편이 자기 때문에 아픈가 싶어 마음을 많이 썼다고 전했고, 부부는 딱 기찻길 같은 사이라고 표현했음. 딱 붙어 있진 않아도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거지. 정, 미움, 티격태격 이런 것도 결국 사랑의 다른 얼굴일 수 있다는 말이 은근 찡함.
박미선은 지난해 유방암 진단 후 활동을 쉬고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는데, 최근 다시 방송에 복귀했음. 복귀를 망설일 만큼 체력도 자신감도 떨어졌지만, 남편과 함께라 의지할 수 있었다고 했고, 이봉원도 아직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옆에서 응원 중이라고 밝혔음. 오래 산 현실 부부의 서사가 괜히 먹히는 게 아니라는 느낌. 투닥투닥해도 결국 같은 선로 위라는 말, 괜히 심장에 툭 박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