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한 펫카페에서 8살 아이가 돼지에게 다리를 물리는 일이 있었는데, 시작부터 좀 황당함. 카페 사장이 아이한테 방울토마토를 주면서 돼지한테 먹여보라고 했고, 한 번은 잘 먹였는데 두 번째 토마토 주려는 순간 돼지가 갑자기 돌진해서 아이 다리를 물어버린 거임. 결국 아이는 응급처치 받고, 통증이 계속돼서 다른 병원까지 가 파상풍 주사 맞고 반깁스 치료도 받았다고 함. 생각만 해도 보호자 심장 철렁 모드지.
그런데 더 어이없는 건 그다음 대응이었음. 부모가 치료비 포함해서 30만 원 정도로 합의하자고 했는데, 사장은 오히려 보호자 책임도 있다면서 거절했다고 함. 이후 부모가 SNS에 당시 상황을 올렸더니, 사장이 밤늦게 문자로 막말까지 날림. 내용도 너무 세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 바로 기절 버튼 누를 수준이었다고 보면 됨.
알고 보니 이 카페에서 비슷한 피해가 처음도 아니었음. 예전에 다른 손님의 반려견도 같은 돼지에게 목덜미를 물려 진료를 받았는데, 그때도 치료비만 겨우 주고 별다른 사과는 없었다고 함. 논란이 커지자 사장은 처음엔 과잉진료 아니냐, 아이가 돼지를 괴롭혔을 수도 있지 않냐 같은 말로 버텼는데, 여론이 싸늘해지자 결국 아이가 돼지를 괴롭힌 적 없고 관리 부실이 맞다고 사과했음. 한마디로 해명하다가 기름 붓고, 결국 잘못 인정한 셈이라 댓글창이 제대로 끓어오른 사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