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에서 불어온 찬바람 제대로 맞고 크게 미끄러졌어. 코스피는 하루 만에 7.89% 빠지면서 7700선도 깨졌고, 장 초반부터 하락폭이 너무 커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대. 코스닥도 오후에 5% 넘게 밀리면서 같이 비상벨 울린 셈이지. 시장 분위기가 거의 “이게 맞나” 모드였던 거야.
특히 반도체 대표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어. 삼성전자는 9% 넘게 빠졌고 SK하이닉스는 14% 넘게 하락했어. 거의 주식창이 아니라 체력장 보는 느낌. 이유는 간단해.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급락했거든. 마이크론, 샌디스크, AMD, 인텔 같은 애들이 우르르 내려앉으니까 국내 반도체주도 같이 휘청한 거지.
재밌는 건 미국 증시 전체가 다 박살난 건 또 아니었다는 점이야.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에 그쳤고, 메타는 AI 컴퓨팅 자원을 팔 수 있다는 소식에 8% 넘게 뛰었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다른 빅테크도 오히려 상승했지. 그러니까 시장이 그냥 기술주 전체를 버린 게 아니라, 반도체 쪽에 특히 예민하게 반응한 거야.
여기에 영화 빅쇼트 실제 모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발언도 기름을 부었다고 봐. 한국 메모리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를 두고 AI 고점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하면서, 이게 “끝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대. 한마디로 시장이 “어? 이거 혹시 피크 찍은 거 아님?” 하고 괜히 더 쫄아버린 거지. 결국 이날 증시는 반도체 한파에 투자심리까지 얼어붙으면서 제대로 흔들린 하루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