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에서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받는 23살 장윤기 사건이 더 씁쓸하게 번졌어. 알고 보니 이 사람 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였고, 아들의 범행을 둘러싼 중요한 증거들을 직접 없앤 걸로 드러났거든. 진짜 이건 수사물이 아니라 현실이라 더 먹먹한 부분임.
장윤기는 지난 5월 길 가던 16살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피해자를 도우려던 남학생까지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어. 원래 경찰은 살인 혐의로 넘겼는데, 검찰이 장윤기 원룸에서 훼손된 리얼돌 2개가 있었던 정황 등을 보고 강간살인 혐의로 바꿨어. 그런데 문제는 그 리얼돌이 나중에 사라졌다는 거야.
검찰이 다시 압수수색해 보니까 이미 없어졌고, 조사 결과 아버지가 그걸 부숴서 광주 곳곳에 버렸다고 해. 이유는 아들이 성범죄자로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는 거였고. 거기다 장윤기가 쓰던 휴대전화 여러 대도 아버지가 태워버린 걸로 조사됐어. 이 폰들엔 추가 범행이나 불법 촬영 정황을 밝힐 수 있는 자료가 담겨 있었던 걸로 전해졌고.
검찰은 당시 경찰이 처음 압수수색할 때 찍은 영상을 증거로 내겠다고 했어. 다만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증거를 없앤 경우 처벌하지 않는 친족 특례 때문에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되진 않았대. 사건 자체도 참담한데, 진실 밝혀야 할 증거까지 가족 손으로 사라졌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씁쓸함만 세게 남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