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 고 강수빈씨가 태움 피해 끝에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커졌는데, 알고 보니 비슷한 괴롭힘을 겪은 전직 간호사의 증언도 나왔대. MBC 보도에 따르면, 2022년 그 병원 응급실에 들어갔던 20대 간호사 A씨는 입사하자마자 사실상 직장 내 괴롭힘 풀코스를 겪었다고 했어. 실수하면 선배가 바늘 같은 의료기구를 바닥에 뿌려놓고 치우게 했고, 인사 문제로 폭언도 들었다는 거지.
더 황당한 건 사과하면 말하지 말라 하고, 진짜 조용히 있으면 태도가 불량하다고 또 혼냈다는 점이야.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서 있으라고 해놓고 근무 끝날 때까지 세워둔 적도 있었다고 해. 거의 직장 교육이 아니라 정신력 깎아먹기 챌린지 수준이었던 셈이지.
A씨가 특히 힘들었다고 한 건 이른바 시선 태움이래. 대놓고 욕하는 것보다,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계속 째려보는 게 더 사람을 말라가게 했다는 거야. 결국 A씨는 3개월 만에 퇴사했고, 이후 의료계를 아예 떠났대. 자다가 심장이 빨리 뛰어 깨고, 1년 가까이 악몽에도 시달렸다고 하니 후유증이 꽤 컸던 거지.
A씨는 자신이 퇴사할 때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제대로 남겼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싶어 죄책감이 들어 제보했다고 했어. 결국 이번 사건은 특정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병원 안에 오래 묵은 괴롭힘 문화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의심을 더 키우고 있어. 진짜 사람 살리라고 있는 공간에서 사람 마음부터 갈아 넣으면 이건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시스템 공포물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