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시장 근처에서 토마토랑 깻잎 팔던 80세 김복악 할머니가 갑자기 노점 철거 위기를 맞았대. 이분이 예전에 보궐선거 때 한동훈 후보한테 찰밥 도시락 챙겨줬던, 이른바 찰밥 할머니로 알려진 분이거든. 당시 길바닥에서 같이 찰밥 먹는 영상이 퍼지면서 꽤 화제가 됐고, 그 뒤로 이미지 바뀌었다는 말까지 나왔음.
그런데 북구청이 할머니 노점 주변에 노점 금지 바리케이트랑 입간판을 세우고, 자진 철거하라고 계고장까지 냈다고 함. 이유는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하루에 10통 넘게 들어왔다는 것. 분위기가 좀 수상한 게, 평소 10년 넘게 장사하던 자리인데 갑자기 이러니까 다들 갸우뚱한 거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건 너무 과한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고, 정치적 이유로 괜히 할머니가 표적 된 거 아니냐는 걱정도 커졌대.
할머니는 누가 와서 뭐라고 해도 그냥 듣고만 있었다고 함. 북구 정치에 왜 끼어드냐며 따지듯 말한 사람들도 있었다는데, 본인은 미워하는 사람 없다고 담담하게 넘겼다더라. 한동훈 의원도 직접 찾아와 괜찮은지 물었다고 하고.
이 소식이 유튜브 타고 퍼지자 이번엔 반대로 북구청에 항의가 몰렸고, 결국 구청은 입간판을 바로 철거했음. 구청장은 정치적으로 오해 살 수 있어서 철거 지시했고, 앞으로는 구두 계도만 하겠다고 밝혔대. 할머니는 계속 장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고, 이 사건은 진짜 찰밥 한 번이 동네 정치 풍경까지 흔든 셈이 됐음. 현실판 나비효과인데 시작이 찰밥인 게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