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에서 너무 황망한 일이 벌어졌어.
밤 12시 45분쯤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 순찰차가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정작 구조해야 할 60대 여성을 순찰차가 밟고 지나가게 된 거야. 결국 그 여성은 숨졌고, 차량을 운전한 20대 순경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는 중이래.
사고가 난 곳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이면도로였고, 경찰 설명으로는 현장이 좀 어두운 데다 좌회전 구간과 맞닿아 있어서 시야가 썩 좋지 않았다고 해. 운전한 순경은 “어두워서 누워 있는 사람을 제대로 못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고, 함께 타고 있던 경사는 현재로선 주의 의무가 인정되지 않아 처벌 대상은 아닌 걸로 본다고 해.
지금 경찰은 CCTV를 분석하면서 사고 경위를 자세히 확인하고 있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어.
진짜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신고 내용이 딱 “사람이 쓰러져 있다”였는데, 그 구조 출동이 그대로 비극으로 이어진 셈이니까. 현장 확인, 시야 확보, 야간 출동 때의 안전 매뉴얼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아프게 드러난 사건이고, 그냥 한마디로 웃을 구석 1도 없는 먹먹한 사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