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님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이야. 향년 66세.
2021년에 대장암 진단받고 그 뒤로 간까지 전이돼서 수십 번 항암치료 받으면서도 목소리 연기를 계속 이어가셨다고 해. 진짜 프로 정신 그 자체였던 듯. 작년에 유퀴즈 온 더 블럭 나와서 투병하면서도 녹음 계속했던 얘기 풀었었는데, 결국 병세가 심해져서 26년 동안 맡았던 봉미선 역할을 작년에 내려놓으셨대.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유족으로는 아들과 딸이 있다고 해.
이분 커리어가 진짜 어마어마한데, 1979년에 만 18세 나이로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하셔서 짱구 엄마 말고도 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목소리까지 다 이분이 더빙하신 거였어. 거기다 서울교통공사랑 인천교통공사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도 이분 목소리였다니 우리가 매일 듣던 목소리였던 거지.
KBS 성우연기대상에서 대상까지 받으시고, 성우극회 극회장으로도 활동하시면서 성우들 권익 위해서도 힘쓰셨던 분이야. 어릴 때 짱구 보면서 컸던 사람들한테는 진짜 익숙한 목소리였는데 이렇게 가시니 마음이 무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