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 재판에서 검찰이 꺼내 든 포인트가 꽤 선명해졌어.
장윤기가 범행 당시 SUV를 으슥한 곳에 세워두고, 조수석 뒷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피해 여학생을 뒤에서 제압한 정황이 CCTV로 확인됐다는 거야. 검찰은 이걸 그냥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 아니라, 차에 태워 납치하고 성폭행하려던 목적이 있었다는 핵심 증거로 보고 있어. 범행 뒤 도망가면서 차 문을 닫을 때 차량 바깥에 피해자 혈흔이 남은 점도 함께 증거로 들어간다고 해.
여기서 끝이 아니야. 검찰은 장윤기의 왜곡된 성 의식을 보여주는 자료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어. 고등학생 때부터 비슷한 범행을 떠올리게 하는 말을 반복했고, 주변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적어둔 메모도 있었다는 거지. 관련 물건과 주변인 진술도 재판에서 공개될 예정이래.
반면 장윤기 쪽은 지금까지 자살을 결심한 상태에서 누군가를 데리고 가려 했을 뿐,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어. 첫 재판에서는 계획범죄 같은 큰 줄기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목적이 강간이었는지는 변호인과 상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미뤘고.
결국 이번 재판은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 프레임이 먹히냐, 아니면 SUV 문 열어둔 정황부터 과거 행적까지 싹 묶여서 계획된 성범죄 시도로 인정되냐가 관건인 셈이야. 다음 재판에서 검찰 증거가 얼마나 촘촘하게 받아들여질지가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