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어이없는 사건인데 한번 들어봐.
어떤 20대 여자가 남자친구랑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헤어진 다음에 임신한 걸 알게 된 거야. 그래서 전 남친한테 알렸고 둘이 합의해서 임신중절 수술 받기로 했대.
그런데 이 남자가 수술비도 안 주고 수술 예정일에 병원도 안 나타나고 연락까지 씹어버린 거임. 이러다가 결국 수술 가능한 시기(24주)를 넘겨버려서 수술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 된 거지.
근데 여기서 더 어이없는 전개가 나옴. 이 남자가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는 의사를 소개해줬대. 여자는 그 의사라는 사람(신원 불명의 C씨)이랑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면서 사례비까지 보냈는데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는 거.
출산이 임박해서 진통 온다고 연락했는데도 “곧 데리러 갈게”라는 말만 하고 끝까지 안 나타난 거야. 결국 여자는 혼자 모텔 가서 출산을 했고 그 아기는 세면대에 방치돼서 숨지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졌어.
알고 보니 그 의사 행세를 한 C씨가 사실 전 남친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뒤늦게 밝혀짐. 여자는 이 남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돼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대.
한편 친모는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재판받았고 1심에서 징역 6년 선고받음. 도움 요청도 안 하고 신고도 안 한 부분에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 거지. 검찰이랑 친모 측 둘 다 항소했다니 이 사건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