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이 방송 나와서 요즘 속이 아주 타들어가는 사연을 풀었다. KBS 2TV 말자쇼에 출연했는데, 힐링 받으러 왔다고 하더니 이유가 심상치 않았다. 주식이랑 의리를 같이 붙잡고 있다가 전 재산을 날릴 위기라고 털어놨거든. 듣자마자 분위기가 그냥 예능용 썰이 아니라 거의 멘탈 응급실 느낌이었다고 보면 된다.
김보성 말로는 한 종목에 제대로 마음을 줬다가 일이 커졌다. 원래는 수익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돈을 빼서 다른 쪽으로 옮겼고 그 결과가 무려 1/30 토막이었다고 한다. 숫자만 들어도 심장이 철렁하는데, 손실 규모를 설명하면서 강남 집 두 채 정도라고 덧붙여서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의리를 지켰더니 통장은 의리를 안 지킨 셈이다.
같이 나온 윤형빈도 backstage에서 얘기 듣고 이건 진짜 심각하다고 했을 정도라, 그냥 과장 섞인 토크는 아닌 분위기였다. 김보성은 끝까지 의리를 지켰는데 결국 그 종목이 망했다고 했다. 한마디로 주식판에서 로망은 있었는데 현실은 계좌 로그아웃급이었던 것. 1989년 데뷔 후 30년 넘게 액션 스타로 살아온 김보성도 주식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는 얘기다. 의리 하나로 버티기엔 증시가 너무 차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