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시장이 완전 롤러코스터를 탔어. 외국인들이 무려 13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데, 이날도 1조3000억원어치를 팔아버렸대. 기관도 3100억원 넘게 팔면서 코스피가 장중에 7500대까지 밀렸다는 거지.
그러다가 결국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어. 사이드카라는 게 코스피200 선물이 하루에 5% 넘게 오르거나 내리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강제로 멈추는 안전장치인데, 올해만 벌써 열여섯 번째 매도 사이드카래. 매수 사이드카까지 합치면 서른두 번째라는데, 이쯔음이면 사이드카가 아니라 그냥 코스피 전용 알람시계 아닌가 싶을 정도.
근데 진짜 웃긴 포인트는 삼성전자야. 오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했는데 시장이 예상한 85조원보다 훨씬 높은 89조4000억원을 찍었거든. 완전 서프라이즈급 실적인데... 주가는 오히려 7%나 빠졌어. 좋은 소식 나온 김에 다들 차익실현하고 도망가버린 거지. 실적 잘 나오면 오히려 파는 게 국룰이라니 주식판 그 자체.
다른 대장주들도 다 같이 얻어맞았어. SK하이닉스랑 삼성전자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이 6%대 하락, 삼성전기랑 삼성생명은 8%대, SK스퀘어는 무려 9%대까지 빠졌어. 시총 톱10 중에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약보합으로 겨우 버텼고 나머지는 다 초록불(하락) 잔치였다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