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영업이익 89조 4천억원을 찍었대. 성과급 충당금 빼면 실제로는 106조원 넘게 번 거래. 전년 대비 1810% 증가고 시장 전망치도 훌쩍 넘긴 어마어마한 숫자야.
그런데 이게 뭔 일이냐, 발표 나오자마자 주가가 6.9%나 급락하면서 30만원 아래로 떨어짐. SK하이닉스도 6.1% 빠지고, 결국 코스피 전체가 4.9% 폭락해서 7600선에서 마감했어.
장중엔 사이드카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니까 그날 딜링룸은 아주 아수라장이었을 듯. 전문가들 얘기 들어보면 실적 자체는 좋았는데 시장이 기대했던 눈높이가 전문가 전망치보다 훨씬 높았던 게 문제였다고 해. 컨센서스는 85조였는데 시장 실제 기대치는 90조대였다는 거지. 그러니까 잘했는데도 기대에 못 미친 느낌? 이런 걸 셀온 이벤트라고 부른다더라, 좋은 소식에 오히려 팔아버리는 거.
게다가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시총의 절반 넘게 차지하니까 흔들리면 전체 시장이 다 같이 출렁이는 구조야.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까지 나오면서 변동성이 더 커졌다고. 최근엔 하루는 12% 빠지고 다음날은 10% 오르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되고 있어서 투자자들 피로도가 상당하다고 하네.
그래도 전문가들 전망은 나쁘지 않아. 저평가 영역이라는 의견도 있고, 반대로 반도체는 이제 조정 들어갈 거라는 의견도 있어서 의견이 갈리는 중. 아무튼 요즘 주식판 진짜 심장 쫄리게 만드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