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가 5·18 조롱 응원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은 그 사건, 기억나지. 근데 이게 그 팀만의 일탈이 아니었다는 게 이번에 딱 걸렸어.
전교조가 전국 교사 1109명한테 물어봤는데, 무려 89.3%가 최근 1년 사이에 학교에서 혐오 표현이나 역사 왜곡 발언을 접했다고 답한 거야. 거의 열 명 중 아홉 명 수준이니까 이건 특이 케이스가 아니라 그냥 일상이라는 거지.
구체적인 사례들 보면 진짜 헐 소리 나옴. “전라도 가려면 여권 필요하다”느니, “홍어”라고 놀리거나, 5·18을 “광주 폭동”이라 부르고 “탱크 데이” 외치는 애들도 있대. 심지어 과학 수업에서 중력 배우다가 물체 떨어지는 거 보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은어까지 쓴다니 이건 그냥 레벨이 다른 문제.
제일 많이 나온 혐오 표현은 정치인이나 역사적 인물의 죽음을 조롱하는 말(88.9%)이었고, 여성·장애인·이주민 혐오(86.8%), 세대·계층 비하(81.8%)도 뒤따랐어. 그리고 이게 다 쉬는 시간 잡담(77.3%)이나 심지어 수업 중 발언(52.6%)에서도 나온다는 게 더 소름.
교사들은 이걸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 영향(94%)이 크다고 봤고, 정치권과 언론의 막말 문화 영향도 74.4%나 지목했어. 근데 문제는 학교에 대응 매뉴얼이 있는 곳이 딱 2.1%뿐이라는 거. 거의 없다고 봐야지.
다행인 건 학생들 조사에서는 80.6%가 “이런 조롱 표현 문제 있다”고 답했다는 거야. 애들도 이미 뭐가 잘못됐는지는 아는데, 교육이랑 시스템이 못 따라가는 느낌. 전교조도 “애들은 이미 아는데 학교와 사회가 더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