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16강전 완전 명작이었음. 아르헨티나가 이집트한테 후반 79분까지 0-2로 지고 있었는데, 남은 14분 동안 3골 몰아넣고 8강 진출함. 이게 실화냐.
근데 이거 시작은 좀 웃긴 게, 메시가 전반에 페널티킥 얻어놓고 실축함. 이번 대회 두 번째 PK 실패였다는데, 본인도 인터뷰에서 "그때 넣었으면 흐름 바뀌었을 텐데" 하면서 아쉬워함. 팀 실망시킨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렸다고.
그래도 인간 메시는 만회를 놓치지 않음. 0-2로 밀리던 후반 34분에 크로스 올려서 로메로 헤딩 골 어시스트하고, 후반 38분엔 본인이 직접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까지 넣어버림.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는데 크로스바 맞고 골라인 넘어간 거라 완전 드라마틱했음.
그리고 마무리는 후배들이 함. 후반 48분에 마르티네스 크로스 받아서 엔소 페르난데스가 역전골 꽂아넣으면서 3-2 승리 확정.
경기 끝나고 메시 완전 펑펑 울었다는데, 본인 말로는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오늘이 끝이 되는 게 싫었다"고 함. 그 눈물이 안도감이었다고. 0-2로 지고 있을 때 진짜 끔찍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함.
이날 기록도 또 갈아치웠는데, 월드컵 통산 득점 21골, 공격포인트 30개, 최다 연속골 경기 등등 자기가 세운 기록들 또 경신함. 심지어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마라도나(8개)까지 넘어서서 단독 1위 등극. 나이 먹어도 여전히 GOAT는 GOAT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