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장 진짜 어질어질했음. 코스피가 하루만에 5.35% 빠지면서 7,246선까지 떨어졌어. 어제도 4.91% 빠졌는데 오늘 또 이러니까 이틀 합쳐서 거의 10% 증발한 거임. 시총도 6천조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7주 만에 최저치 찍었어.
장중엔 진짜 롤러코스터였는데, 시작할 때 확 빠지더니 갑자기 반등해서 1.77% 오르기도 했다가 다시 급락해서 6% 넘게 빠지는 극락왕생 코스 탐. 이 와중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두 번이나 발동됨. 코스피도 코스닥도 둘 다.
삼성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 발표했는데도 주가는 6.25% 빠졌고, SK하이닉스도 5.68% 하락. 둘 다 전고점 대비 20~30% 넘게 조정받은 상태야. 실적 잘 나왔는데 주가는 왜 이러냐고 다들 어이없어하는 분위기.
원인은 크게 두 개인데, 첫째는 미국 반도체주들이 밤새 폭락한 영향(인텔 -9.6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65%), 둘째는 중동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받고 미군이 이란 공습까지 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어. 그래서 항공주들도 원가부담 걱정에 다 떨어짐.
코스닥은 10개월 만에 800선 아래로 내려갔고, 코스피 선행 PER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아졌다는 분석까지 나옴. 그야말로 역대급 패닉셀 장세였던 하루. 그래도 외국인은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하니, 이게 바닥 신호일지 그냥 반등 낚시일지는 지켜봐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