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1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기로 했어. 한마디로 집 살 때 빌릴 수 있는 돈이 갑자기 반토막 난 거지. 정부 규제보다 더 세게 조인 셈인데, 은행이 당국 눈치도 보고 가계대출 관리도 하면서 먼저 칼을 꺼낸 분위기야. KB는 작년에 대출 증가율 목표를 넘겨서 올해 여유가 거의 없는 상태라 제일 먼저 움직였고, 시장에선 다른 은행들도 시간차만 있을 뿐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문제는 이게 고가 주택만 때리는 게 아니라는 거야.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도 3억원 넘게 대출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실수요자들 자금 계획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어. 이미 계약했거나 잔금 치러야 하는 사람, 기존 집 팔고 새 집 사는 갈아타기 수요는 특히 멘붕각이지. 대출 믿고 일정 짰는데 갑자기 한도가 줄면 잔금 일정 꼬이고, 한 건 막히면 줄줄이 연쇄 반응 오는 그림이거든.
시장 분위기도 싸해질 가능성이 커. 매수자는 대출이 얼마나 나올지 확신이 안 서고, 매도자는 잔금 불발을 걱정해야 하니까 거래 자체가 움츠러들 수 있어. 서울 강남처럼 현금 있는 곳은 타격이 덜할 수 있지만, 대출 의존도가 큰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은 체감이 훨씬 클 거라는 분석이 많아. 특히 부산·대구 같은 지방 시장까지 비슷하게 조여지면 분양시장도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말이 나와. 결국 집 사는 판이 갑자기 자본력 테스트 모드로 바뀐 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