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가 영상에서 툭 던진 무섭노 한마디 때문에 온라인이 제대로 시끌시끌해졌어.
상황은 이래. 일본인 멤버 미나미 고향 집에서 어두운 곳 지나가다가 원이가 무섭노라고 했는데, 일부는 경상도 사투리니까 그냥 무섭네 정도 뜻이라고 봤고, 일부는 일베식 혐오 표현 아니냐고 의심한 거지. 평범한 감탄사 하나가 갑자기 인터넷 판독기 위에 올라간 셈이야.
여기에 고려대 국문과 신지영 교수가 등판해서 정리해줬어. 경상도 방언에서는 -노가 의문문만이 아니라 감탄형으로도 쓰이고, 무섭노는 서울말로 치면 무섭네에 가깝다는 거야. 또 먼저 PD가 그 표현을 꺼냈고, 그 뒤에 원이가 따라 말한 흐름 속에서 사람들이 괜히 노노 게임 돌리듯 오해한 것 같다고 봤어.
신 교수는 이걸 혐오 표현으로 보는 건 잘못된 관찰이라고 했고, 애초에 아닌 걸 맞다고 몰아가며 어린 아이돌에게 낙인찍는 건 너무하다고 짚었어.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져서 조국은 일베식 노 붙이기라고 했고, 이준석은 동남방언에서 원래 쓰이는 어미라며 반박했지.
결국 핵심은 사투리 한마디를 맥락 없이 캡처해서 확대 해석하면 말 한 조각이 순식간에 이슈 폭탄이 된다는 거야. 한국어 어미 하나가 갑자기 사회탐구, 국어학, 정치학 콜라보 과목이 돼버린 느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