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얘기 진짜 웃긴데 웃을 수가 없는 상황이야.
KB국민은행이 갑자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절반 뚝 잘라버렸어. 그것도 예고도 별로 없이 다음날부터 바로 적용이라는 게 킬포인트. 노원구에서 아파트 계약한 30대 직장인은 4억3000만원 대출받으려다 갑자기 1억3000만원을 어디서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강동구에 신혼집 마련하려던 신혼부부는 대출 반토막에 눈물의 지역 하향 조정 중이래. 대출로 인생 계획 짜던 사람들 하루아침에 멘탈 나간 거지.
문제는 이게 국민은행만 그럴지,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따라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잔금 일정 앞당겨야 하냐, 계약서 먼저 써야 하냐는 글이 폭주 중이래. 2030 입장에서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3억인데 대출까지 막히면 부모 도움 없인 답이 없는 상황.
반면 화성 동탄, 용인 기흥, 구리는 규제지역으로 묶였는데도 오히려 상승폭이 더 커지는 반전. 반도체 특수 때문에 오히려 불이 더 붙었다는 거지. 규제해도 안 먹히는 중.
그리고 은근 꿀팁존인 사내대출도 도마 위에 올랐어. 삼성전자는 5억원까지 1.5% 금리로 사내대출 해주고, 두나무랑 토스는 각각 5억원, 1억원까지 무이자·저리로 밀어주는데 이건 DSR이나 LTV 규제를 하나도 안 받아. 은행 대출 한도 꽉 채우고 사내대출까지 추가로 받으면 사실상 규제 무력화 콤보가 가능한 셈. 금융당국은 일단 자율관리 좀 해달라고 부탁만 하는 중이고 아직 직접 규제할 계획은 없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