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빌라에서 진짜 소름 돋는 일이 있었대. 아침 8시도 안 된 시간에 웬 남자가 위아래 밝은 옷에 슬리퍼 신고 얼굴이랑 손이 완전 시뻘건 피범벅 상태로 빌라 주차장을 비틀비틀 돌아다닌 거야. 딱 공포영화 오프닝 각.
근데 하필 그 타이밍에 교복 입은 여학생이 등교하려고 엘리베이터에서 딱 내린 거지. 유리문 하나 사이에 두고 피범벅 남자랑 정면으로 눈 마주친 거야. 상상만 해도 심장 떨어질 듯. 학생은 바로 뒤돌아서 엘리베이터로 다시 뛰어들어갔고, 그 와중에도 남자는 문 앞을 계속 서성거렸대.
집에 돌아온 딸 얘기 듣고 부모님이랑 할머니가 확인하고 바로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서 남자를 데려갔어.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술 냄새는 안 났다면서 약물 의심된다고 분통 터뜨렸고, 자동문이 만약 열렸으면 딸이 그 피범벅 남자랑 진짜로 맞닥뜨릴 뻔했다고 가슴 쓸어내렸어.
딸은 이 일 이후로 등하굣길이 무섭다고 하고, 집도 더 이상 안전한 곳처럼 안 느껴진다고 호소했대. 알고 보니 이 남자는 외상이 꽤 심한 상태였고,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어. 경찰은 이 남자가 어디서 왜 그렇게 피를 흘렸는지, 약물 관련 범죄가 있었는지 지금 조사 중이래. 진짜 아침부터 이런 일 겪으면 등교 트라우마 생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