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KTX 타고 서울 결혼식까지 찾아간 하객이 축의금 10만원을 냈다가, 서울은 최소 20만원은 해야 예의라는 뒷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올라왔어. 5~6년간 거의 연락 없던 친구 청첩장을 받고 시간과 교통비를 들여 참석했는데, 축하보다 정산표가 먼저 날아온 셈이지.
작성자는 광주와 서울 결혼식에 각각 10만원씩 냈다고 해. 서울 식대가 더 비싼 건 이해하지만, 대관료와 인건비까지 왜 하객 지갑이 메워야 하냐는 입장이야. 지방에서 서울 한번 다녀오면 교통비만 10만원 넘게 든다는 공감도 쏟아졌고, 청첩장이 반가운 소식보다 지출 알림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많았어.
반대편 사정도 있긴 해. 서울 강남권 예식장 평균 식대는 8만8000원 수준이고, 전국 뷔페 평균도 6만2000원대라 예비부부들은 10만원으로는 결혼 비용을 감당하기 빠듯하다고 말해. 그래서 15만원쯤이 새 기준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고.
문제는 축의금의 정체성이 점점 미궁이라는 거야. 축하의 마음인지, 식대와 결혼 비용을 나눠 내는 회비인지 서로 기준이 다르니까 갈등이 생기는 거지. 실제 평균 축의금은 지난해 처음 10만원을 넘겼대. 결국 결혼식 초대장이 축하 초대장인지 비용 분담 공문인지, 사회가 단체로 답을 못 정한 상태인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