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시골 마을에서 좀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
평소 장애가 있던 60대 남성 A씨가 며칠째 안 보인다고 마을 이장님이 경찰에 신고를 했대. 오전 8시 반쯔음이었나 봐.
경찰이 출동해서 A씨 집을 확인하다가 화재 흔적을 발견했고, 바로 소방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나 봐.
그렇게 소방이랑 같이 집 안을 살펴보니까 화장실에서 A씨 시신이 발견됐어. 부패가 꽤 진행된 상태였다고 하니까 발견되기 전까지 시간이 좀 지난 것 같아.
다행히 범죄 정황은 없었다고 하는데, 경찰이 추정하는 상황은 이래. 집에 불이 났을 때 A씨가 본인이 직접 불을 끄려다가 화장실 쪽으로 피하거나 대피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게 아닌가 하는 거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아서 경찰은 부검을 통해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해.
이런 사건 보면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안전 문제가 다시 한번 떠오르는 것 같아. 주변에서 며칠씩 안 보여도 바로 알아채기 힘든 경우가 많잖아.
마을 이장님이 신경 써서 신고해준 덕분에 그나마 상황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던 거고.
요즘 지자체마다 독거 어르신 안전 확인 시스템이나 정기 방문 서비스 같은 걸 운영한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촘촘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의문이야.
이번 일처럼 이웃이나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관심 가져주는 게 결국 제일 중요한 안전망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독거 어르신 안전 문제, 이번 계기로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