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9% 가까이 빠지면서 7천선이 무너진 날, 반도체 대장주들도 같이 고꾸라졌어.
SK하이닉스는 무려 15.37% 폭락하면서 184만5천원으로 마감했고, 200만원선이 한달여 만에 다시 깨졌어. 장중엔 15%대 넘게 빠지면서 183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지.
삼성전자도 10.70% 내려서 25만4천5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이건 올해 최고가 대비 32%나 낮은 수준이야.
웃긴 건 SK하이닉스가 바로 지난주에 나스닥에 ADR로 화려하게 데뷔했었다는 거야. 공모가보다 13% 오른 가격에 마감하면서 미국에서는 완전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는데, 국내로 돌아오자마자 이렇게 급브레이크를 밟을 줄 누가 알았겠어.
원인은 복합적이야. 트럼프가 이란과의 휴전을 끝냈다고 선언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버리면서 국제유가가 튀었고, 여기에 미군까지 이란 공습에 나섰다는 소식이 겹쳤어. 거기에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8% 정도 낮을 거라는 증권사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은 거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고 개인만 홀로 사들이는 모양새였어. 결국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서도 밀려났다고 하니, 하루 사이에 체감 온도차가 진짜 크게 느껴지는 하루였던 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