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8.95% 빠지면서 6806.93에 마감했음. 이게 어느 정도냐면 리먼브라더스 파산 때 이후로 역대 일곱 번째로 큰 낙폭이라고 함. 한 달 전 찍었던 최고점 9114에서 벌써 25%나 빠진 거라 계좌 켜본 사람들 표정 다 비슷했을 듯.
거기다 올해 들어 서킷브레이커만 벌써 일곱 번째 발동. 삼성전자는 10.7% 빠져서 25만원대로 내려왔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5.37% 빠지면서 200만원 선이 깨졌음. 이 낙폭이 역대 최고치라고 하니까 하이닉스 들고 있던 사람들은 오늘 하루 감정 기복 좀 심했을 듯.
외국인이 1조7000억 넘게 팔아치우는 동안 개미들이 3조8000억 사들이면서 나름 방어해봤는데 역부족이었다고. TSMC 매출 잘 나오고 하이닉스 미국 상장 얘기까지 나오는 호재 속에서도 외국인은 그냥 계속 팔았다는 거.
이유는 미국 빅테크들이 투자를 줄일 수도 있다는 ‘피크아웃’ 걱정이랑, 미국·이란 사이 다시 삐걱대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싸졌다는데, 삼전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이익의 80%를 차지하다 보니 싸다는 게 딱히 위안이 안 되는 상황.
환율도 같이 흔들려서 원화값은 1503원대로 밀림. 하이닉스 미국 예탁증서 발행 관련 환전은 7월 말쯤 시작될 예정이라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