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층 치킨 퀘스트, 14층에서 커피 쿠폰으로 엔딩 봄
폭염 속에 엘리베이터까지 멈추면서 치킨 한 마리가 갑자기 극한 난이도 배송 미션이 됐어. 26층에 사는 고객 A씨가 치킨을 주문했는데, 배달기사가 엘리베이터 고장 소식을 알리면서도 1층에 두겠다는 말 대신 직접 올라가겠다고 한 거야. 치킨 배달계의 인간 등산로 개척 선언인 셈이지.

A씨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바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중간 지점인 14층 비상계단에서 접선했대. 한쪽은 치킨을 들고 올라오고, 다른 한쪽은 치킨을 받으러 내려오고. 계단에서 펼쳐진 치킨 정상회담 그 자체였던 거지. 사진에도 치킨 봉지와 계단이 함께 찍혔는데, 평범한 배달 완료샷인데도 왠지 영화 포스터 같은 분위기였다고.

A씨는 더운 날씨에 계단을 오르려 했던 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커피 쿠폰을 보냈어. 혹시 오지랖인가 고민했지만, 이 정도면 오지랖이 아니라 수분과 당분을 긴급 지원한 복지 정책임. 기사도 처음 통화부터 A씨가 친절하게 말해줘서 직접 올라가고 싶었다며 고맙다고 답했대.

누리꾼들도 기사와 고객 모두 멋지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어. 엘리베이터는 멈췄지만 사람 마음의 이동 경로는 아주 매끄러웠던 하루였던 듯.
1769
댓글 17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상황이 훈훈
NA •
저렇게 우리같은 일반 국민들도 저렇게 상식선에서 뭐든 할려고 서로간에 노력을 하는데 국회나 정치를 하는 인간들을보면...진짜로..
LS •
배려와 양보 그리고 사람 사는 맛. 훈훈한 미담이네요. 마음까지 건강한 두분
SY •
이게 인간의 기본 상식이지 아까는 고장난 엘리베이터 20층이라 중간에서 만나자고 하니 고객은 절대 안 된다고 무조건 20층까지 올라고 오라고해서 배달 고객센터 연락하니 고객센터도 안올라가면 배달비 안준다고 협박하던데
82 •
조금씩 서로 이해해주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워진다
BL •
아니, 그러면 치킨을 안 먹었어야지 그게 더 훌륭한 얘기지 안그래?
BU •
첫마디 첫인상의 중요성이네요 훈훈합니다~~
SL •
14층도 버겁지...고장난거 알았으면 시키질말았어야...
MA •
인간사회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배려는 반드시 갖추어야할 기본중에 기본이 되야 한다
TO •
나였으면 기사님 치킨드세요 하겠다
Y2 •
이번만 훈훈하세요 절대 안됨 올라오면 배달기사님들 생명위험 ㅠㅠ 14층을 몇천원벌자고 14층 오르라면 워워 이더위에 진짜위험함
KA •
나 같음 1층 내려가든가 배달 안시킴
AC •
이게 사람사는 세상이지요
LC •
서로서로 배려하고 진짜 어른들임 결말이 훈훈하네요배달기사님 더운데 고생많으십니다. 안운하세요
SA •
사람사는 세상이 이래야 하지 않겠나?
KJ •
엘베 고장난것을 몰랐다면 훈훈한것이지만 엘베 고장난것을 알고서도 치킨 시켰다면 잡것이지
VN •
내가 저 상황이라면 넘어져 몸이 불편하다 핑계대고 배달이 어렵다 센터에 말하고 치킨비용 내가 지불하고 집에가서 먹는다. 살면서 좋은날만 있나 소나기 오면 피해 가는거지.. 누군가 거길 잡으면 그 분도 둘중 마인드 갖는게 현명할듯 하다 폭염에 피해가던 운동삼아 올라가든.
G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