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미용실에서 역대급 먹튀 사건이 터졌어. 한 손님이 무려 5시간 동안 앉아서 제일 비싸고 긴 머리카락으로 붙임머리 시술을 받았거든? 견적만 무려 60만 원이 나왔지. 그런데 마지막에 다듬는 커트만 남겨둔 상황에서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고 슬쩍 나간 뒤로 영영 돌아오지 않은 거야.
심지어 이 손님, 가게 문 앞 CCTV를 보면서 씨익 웃기까지 했대. 진짜 킹받는 부분은 이 사람이 2년 전에도 왔던 재방문 손님이라 미용실 사장님이 아예 의심을 안 했다는 거야. 두고 간 가방을 경찰이랑 같이 열어봤더니 들어있는 건 달랑 현금 1000원짜리 한 장이랑 한쪽밖에 없는 짝퉁 무선 이어폰이 전부였다고 해. 자기가 신고 온 다 낡은 신발이랑 가방은 버려두고 미용실 슬리퍼를 신은 채로 60만 원짜리 머리를 하고 튄 거지.
사장님은 합의해 줄 생각 절대 없고 끝까지 갈 예정이래. 게다가 이 인간, 한 달 전에도 다른 곳에서 시술받았다고 자랑하듯 말한 걸 보니 상습범일 확률이 아주 높아 보여. 화장실 핑계 대고 도망가면서 웃는 얼굴이 찍힌 걸 보니 쇠고랑 찰 준비는 단단히 한 모양이야. 세상은 넓고 빌런은 정말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