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 다들 알고 있을 텐데 여기 안 알려진 얘기가 하나 더 있음.
사건 당일 그 아파트 다른 방에서 또 다른 친구 A씨가 발견됐는데, 이 사람도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는 거임. 어깨는 물어뜯기고, 쇄골 주변엔 멍에 손톱자국까지, 윗입술 아랫입술 다 찢어지고 왼쪽 허벅지는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였다고. A씨 본인은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옆에 있던 친구들이 상처를 먼저 알아채서 과학수사대 검사까지 받았다고.
사건 당일 셋이 같이 술을 마셨는데, 취한 피의자가 A씨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B씨가 이걸 말리다가 오히려 표적이 돼서 흉기에 수십 번 찔려 목숨을 잃었다는 정황이 나옴. 즉 원래 화풀이 대상은 A씨였는데, 말리러 나선 B씨가 대신 당한 셈. B씨가 친구들한테 도와달라고 연락한 것도 자기가 맞아서가 아니라 A씨가 당하고 있어서였다고.
지인들 증언도 소름 돋는데, 피의자는 평소 강약약강 스타일로 유명했고, 3개월 전에도 이유 없이 소주병 깨고 문 부수고 유리 조각 들이밀면서 위협한 적이 있었다고. 술만 먹으면 남의 차 부수고 친구들 때리는 일이 잦았다는 증언도 나왔음.
거기다 사건 당일 통화 녹음엔 피의자가 웃으면서 내가 얼마나 귀엽냐고 말하는 목소리까지 담겨 있어서 더 소름. 유족 측은 피범벅 알몸 상태인 범인과 마주치고도 바로 대응 안 한 순찰차 CCTV까지 공개하면서 경찰 초동대응 부실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까지 요구한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