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법원에 제출한 양형의견서 내용이 공개됐는데, 참 씁쓸하면서도 기가 막히는 상황이야. 김소영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성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여기에 다른 남성 3명에게도 같은 짓을 한 혐의가 추가된 상태야.
그런데 법원에 낸 의견서에서 자기는 아빠의 상습적인 폭력과 지독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랐다고 동정표를 구하고 있어. 그러면서 스스로를 남 도와주는 걸 좋아하고 사람 잘 챙기는 친절한 성격이라고 묘사했더라고. 문해력이 부족한 게 본인 단점이라면서 말이지.
더 황당한 건 향후 계획이야. 헤어 디자이너나 바텐더 같은 기술을 배워서 취직한 뒤,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손해배상금을 최대한 빨리 갚고 싶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적었대. 사람을 약물로 해쳐놓고 칵테일 만드는 조주기능사가 되겠다니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소리가 아닐 수 없어.
심지어 추가 기소된 특수상해 혐의는 완전히 부인하는 중이야. 자기가 스킨십을 거절하자 남성들이 허위 진술을 한 거라며 억울해하고 있대. 끔찍한 죄를 지어놓고 반성은커녕 황당한 변명과 핑계만 대는 모습에 절로 탄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