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죄가 세상에서 사라진 지 벌써 6년째인데 아직도 세부 법안이 안 만들어져서 무법지대 상태였던 거 실화냐? 그 공백기 동안 해외 직구로 임신중절약인 미프진을 불법으로 사 먹는 암시장이 뒤에서 아주 판을 치고 있었더라고. 원래 유럽에선 보험 적용하면 공짜거나 10만 원대인데 우리나라 암시장에선 몸값이 무려 50만 원까지 치솟아서 완전 창조경제 찍고 있었던 거지.
이 꼴을 보다 못한 대통령이 약 허용하는 거 검토하고 의사 재량에 맡기자고 툭 던졌는데, 이 발언이 나오자마자 산부인과 의사들이 단체로 뒷목 잡고 드러누웠어. 가이드라인도 없이 그냥 의사 마음대로 처방하라고 했다가 부작용 터지면 그 모든 독박과 고소 크래시를 의사가 다 감당해야 하냐면서 억울해 미치기 일보 직전이래.
게다가 한국인 체질에 맞는지 확인하는 임상 시험도 안 거친 약을 일단 도입하라는 건 국민을 상대로 생체 실험하자는 거냐며 의학계가 결사반대하는 중이야. 정부는 암시장 막겠다고 지르고 의사들은 책임 못 진다고 눕방 시전 중이라 이 뜨거운 배틀이 어떻게 끝날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지켜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