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024년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을 다시 파고들다가, 당시 국정원 쪽 보고서에 꽤 묘한 부분이 있었다고 봤어. 김상민 전 검사 등 국정원 관계자 3명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고, 핵심은 범행 도구를 실제 길이 18㎝짜리 개조 흉기인데도 커터칼 수준으로 축소해 적었다는 거야.
경찰 판단은 단순히 법률 해석이 달랐다는 얘기가 아니야. 실제 흉기 형태를 알고도 보고서 결론을 테러 아님 쪽으로 맞추려고 사실관계를 비틀었다는 취지지. 그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건이 테러가 아니라는 결론이 관계 부처에 전달됐고, 다른 국정원 관계자 2명도 합동조사 결과가 아직 없는데 있는 것처럼 보고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어. 보고서 한 장이 현실을 자동완성해버린 셈이라 좀 섬뜩함.
범행자 김모씨는 기존에 알려진 5차례 외에도 2023년 12월 인천공단소방서 방문 일정에서 추가로 범행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돼, 총 6번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어. 휴대전화와 동선을 다시 분석한 결과고, 그때도 흉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봤대. 다만 실제 실행 전 단계라 별도 입건은 안 했다고 해.
경찰은 김씨가 정치 성향에 맞는 정보만 오래 골라 보면서 극단적인 생각을 키운 것으로 판단했지만, 누가 지시하거나 지원했다는 배후세력 증거는 찾지 못했어. 이미 범행을 도운 전 직장동료와 현장 물청소를 지시해 증거 훼손 의혹을 받은 경찰 관계자들도 송치됐고, 약 6개월간 이어진 TF 수사는 이번 추가 송치로 사실상 마무리됐어.
